강아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내리고 있단다..
아빠랑 고모는 할아버지와함께 충남홍성에 가셨어~
아빠의 거래처가 있는곳이란다~
오늘 처음으로 엄마는 이사를오고 집에 혼자 있어본단다..
이런저런 생각도 들고.. 또 혼자 있어서그런지 전화도 없고 그래
아주 아주 조용한 오후를 보내고 있어~
옆에 커피한잔이 있다면 무지무지 분위기가 있을꺼 같지않니?
이따가 할아버지랑 아빠랑 고모가 돌아오시면 맛난 저녁을 먹자꾸나~
강아~ 사랑해~
=강이에게=
아무리 일이 바쁘더라도 친구에게 전화하고 만나는 일을
소홀히 해서는 안 된단다.
세상의 모든 것이 다 마찬가지지만
친구 또한 곁에 있을 때 더 소중히 아껴 주어야 한단다.
우정은 우리의 건강과 같아서 잃어버리고 난 뒤에야 그 가치를
더 뼈져리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.